경제
현대·삼성, '땅 전쟁' 2라운드?…옛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
입력 2015-08-12 06:50  | 수정 2015-08-12 08:10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땅을 차지하기 위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2라운드 혈투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1조 원에 가까운 서울 강남의 옛 서울의료원 부지에 대한 공개 입찰이 오늘(12일)부터 시작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옛 서울의료원 부지입니다.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가깝고 바로 옆 탄천이 흐릅니다.

지난해 현대차가 10조 5천억 원에 사들인 한국전력 부지가 바로 옆인데,

토지 2필지가 3만㎡가 넘고 건물만 9개 동이 들어서 있습니다.

매각 예정금액이 1조 원에 가까운 이 서울의료원 부지는 오늘부터 공개입찰에 들어갑니다.


만만치 않은 땅값과 매입 후 건축비를 감당할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 입찰에도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이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미 한전 부지를 확보한 현대차그룹은 옛 서울의료원 부지까지 차지해 확장을 노리고,

삼성그룹은 기존 한국감정원과 강남경찰서 부지를 갖고 있어 연계 개발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주변과 같이 어우러져 개발됐을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입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이스 복합단지와 연계된 상황에서 이 땅의 가치도 상당 부분 상승…."

마지막 강남의 알짜배기 땅을 둘러싼 삼성과 현대의 자존심 대결이 막판까지 치열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민진홍 VJ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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