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中 위안화 가치절하 여파로 하락
입력 2015-08-12 06:2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 절하에 나선 여파로 하락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2.33포인트(1.21%) 하락한 1만7402.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11포인트(0.96%) 내린 2084.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01포인트(1.27%) 하락한 5036.7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갑작스러운 중국의 환율 조정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일보다 약 1.9% 높여 고시해 위안화 가치 절하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위안화 가치 절하는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증시 뿐만 아니라 유가와 채권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수요에 민감한 유가는 급격히 하락한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며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8달러(4.2%) 낮아진 43.08달러에 마쳐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우려가 불거질 때마다 하락세를 보였던 애플은 이날도 5% 이상 급락했다. 캐터필러 또한 2.6% 이상 하락하며 중국 경기둔화 전망에 따른 악영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산업주와 소재주, 기술주, 재량소비주가 일제히 1% 이상 떨어졌다.
중국 경기 우려가 불거지며 아시아 주식시장은 물론,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기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발표됐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미 노동부는 2분기 생산성이 연율 1.3%(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6월 도매재고는 0.9% 증가했고, 7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오른 95.4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 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2.10% 상승한 13.7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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