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학봉 제명도 불사"…여권도 중징계 여론 고조
입력 2015-08-06 18:14 
【 앵커멘트 】
어제(5일) 저희 MBN이 새누리당 지도부와 여성 의원들을 상대로 성추문에 연루된 심학봉 의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수 조사를 해 결과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선 듯한 태도에 분통을 터뜨린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드디어 새누리당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도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그럴 수도 있다'며 안일한 태도를 보인 일부 여성 의원까지.

어제 MBN 전수조사 결과를 본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충격적이었다"며 "우리 당도 이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초·재선 의원들이 먼저 나섰습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아침소리'가 소속 의원 10명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지도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 겁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 "저희 당의 마초적인 그런 문화에 지금 시기는 경종을 울려야 할 때이다."

▶ 인터뷰 : 박인숙 / 새누리당 의원
- "국회의 중요한 일정을 불참하고 호텔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벌였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들 보시기에 용인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의원직 제명까지 배제하지 않는 징계를 주도할 것."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이 밖에 새누리당 여성의원 모임도 내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여권 내에서도 심학봉 의원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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