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천·선거제 빅딜 제안…여야 접점 못 찾아
입력 2015-08-06 06:50  | 수정 2015-08-06 08:18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여야가 각각 원하는 완전국민경선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도입을 맞교환하자는 이른바 빅딜을 제안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표가 새누리당에 선거와 공천제도를 맞교환하는 빅딜을 제안했습니다.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도를 수용한다면 완전국민경선제, 오픈프라이머리를 받아들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여야가 각자의 방안만 고집하지 말고, 통 크게 합의할 것을 제안하면서 새누리당의 조속한 호응을 기대합니다."

문 대표는 비판이 쏟아진 의원정수 확대 없이도, 권역별 비례대표제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부터 이견이 드러났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주고받는 방식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면서도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어떤 한 개혁을 위해서 다른 부분을 다시 붙여서 한다는 것은 조금 수용하지 어렵지 않겠느냐…."

또,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의원정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당내 의견을 모아 오늘 문 대표의 제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기준 마련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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