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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이재학 "무념무상으로 던졌어요"
입력 2015-08-04 22:02 
NC 다이노스의 이재학이 4일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무념무상으로 던졌어요.”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24)이 자신의 이날 호투 비결에 대해 생각을 비웠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5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볼넷 3삼진 1실점 호투해 시즌 5승(4패)을 거둔 뒤 초반에 공의 느낌이 괜찮았다. 생각을 비우고 하려고 한 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이날 NC는 이재학의 호투와 1회에만 7점을 뽑은 타선의 힘을 보태 8-1로 완승을 거두고 5연패 뒤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재학이 선발로 나와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지난 6월9일 문학 SK와이번스전 이후 57일 만이다. 그만큼 올 시즌 어려움 속에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타선이 1회에만 7점을 뽑아주면서 이재학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재학은 1~3회 주자들을 내보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4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회 임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재학은 오늘 공 하나하나 내 투구만 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최일언 코치님이 0-0이라고 생각하고 내 공만 던지라고 조언해 주셨다. 나도 ‘무념무상 하면서 공을 던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재학은 총 투구 수 84개 중 47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으면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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