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히로시마전 역전패’ 한신, 3연패 수렁…오승환도 휴식
입력 2015-08-04 22:00 
한신 타이거즈 투수 이와타 미노루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한신 킬러 구로다 히로키 공략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투수진이 무너진 한신 타이거즈는 3연패에 빠졌다. 오승환의 등판도 없었다.
한신은 4일 일본 히로시마현 미나미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 경기서 5-6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한신은 시즌 전적 48승 1무 47패로 센트럴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한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승차는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히로시마 선발 구로다는 올 시즌 한신전에서 3경기 등판, 2승 평균자책점 3.79로 강했다. 3번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연패에 빠진 한신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한신이 먼저 힘을 냈다. 2회초 구로다를 두들겼다. 1사 후 맷 머튼의 2루타를 시작으로 후속 3타자 연속 안타가 터져 3-0으로 앞서갔다.
히로시마도 곧바로 반격했다.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아라이 다카히로가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헤수스 구즈만이 한신 선발투수 이와타 미노루의 3구째 145km/h 빠른 공을 통타,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 한 점씩 주고받으면서 한신의 4-3 리드는 이어졌다.
히로시마가 먼저 선발 이와타를 마운드에서 끌어 냈다. 3-4로 뒤진 5회말 2사 3루에서 라이넬 로사리오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어 이와타를 강판 시켰다.
균형은 7회 다시 깨졌다. 한신은 4-4로 맞선 7회초 1사 2루에서 우에모토 히로키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앞서나갔다.

마무리 오승환의 등장이 눈앞으로 다가온 듯싶었다. 하지만 히로시마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4-5로 뒤진 7회말 라이넬 로사리오와 노마 타카요시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한신은 5-6으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마우로 고메스가 3루 땅볼에 그쳐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오승환 역시 지난달 31일 야쿠르트전 등판 이후 4일째 개점 휴업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