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어닝쇼크` 산성앨엔에스 한달반 새 반토막
입력 2015-08-04 17:26 
코스닥시장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마스크팩업체 산성앨엔에스가 2분기에 메르스 여파로 '어닝 쇼크'의 실적을 낸 가운데 불과 한 달 반 새 주가가 반 토막으로 주저앉았다.
4일 산성앨엔에스는 장중 전날에 비해 8%가량 하락했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0.6% 오른 6만65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실적이 금융투자업계 전망치를 밑돌며 추가 하락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성앨엔에스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8억원,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4%, 81.3% 늘었다고 밝혔다. 높은 성장세지만 매출 57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대를 전망하던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이 줄을 이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이 줄고 중국 정부의 보따리상 규제 강화 등에 따라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린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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