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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구위” 천사 군단 이끄는 에이스 리처즈
입력 2015-08-04 15:40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리처즈의 구위를 경이롭다고 표현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우완 선발 가렛 리처즈는 이날 팀의 에이스 위치를 재확인했다.
리처즈는 4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 1/3이닝 4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4년 7월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했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11탈삼진을 다시 한 번 기록했다.
양 팀 감독은 모두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경이로운 구위였다. 치기 어려운 구속이었다. 커터도 좋았다”며 상대 투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도 지난 10경기와 비교해 더 좋은 승리였다. 특히 선발이 잘해줬다. 1회 흔들린 이후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며 1회 3실점 이후 점수 차를 지킨 리처즈를 칭찬했다.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한 달 먼저 시즌을 접어야 했던 리처즈는 지난 4월 20일 복귀, 이날 경기에서 시즌 20번째 선발 경기를 치렀다.
줄곧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던 그는 지난 6월 위기를 맞았다.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이닝 만에 5피안타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후 10차례 등판 중 7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다시 예전 모습을 회복했다.
이날도 1회 3실점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은 그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선발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며 자신이 할 일을 한 것이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에인절스는 C.J. 윌슨, 제러드 위버가 부상으로 고전하는 등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처즈의 활약은 그 와중에도 팀이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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