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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버, 완투 이후 다음 경기에서 5실점 ‘부진’
입력 2015-08-04 13:30 
코리 클루버가 완투 이후 다음 등판에서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 투수 코리 클루버는 완투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클루버는 4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 2/3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올랐다.
지난 달 30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완투승(9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초반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4회까지 안타 3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을 이었다.
수비 도움도 있었다. 1회 콜 칼훈의 타구를 중견수 마이클 본이 담장 앞에서 잡아냈다. 4회에는 마이크 트라웃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본이 넘어지며 잡아냈다. 클루버도 3회 2사 1, 3루 위기에서 칼훈을 루킹삼진으로 잡는 등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사이 타선은 1회 얀 곰스의 홈런으로 3득점, 이대로 승리가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5회부터 흔들렸다. 첫 타자 C.J. 크론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데이빗 데헤수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칼훈과 트라웃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2실점했다.
6회에는 장타에 무너졌다. 무사 1루에서 코너 길라스피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 역전을 내줬다. 이후 데헤수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하고 강판됐다.
제프 맨십이 2사 만루 위기를 벗어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지만, 이미 실점은 5실점으로 늘어난 뒤였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그는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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