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억류’ 임현수 목사 동료들 “강압된 기자회견”
입력 2015-08-04 10:15 

지난 1월 북한에 입국한 뒤 억류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60) 목사가 최근 평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일부 목사들이 임 목사의 발언은 강압에서 나온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지난달 30일 억류 이후 처음으로 평양 인민문화궁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뒤 북한 최고 존엄과 체제를 심히 중상 모독하고 국가전복 음모행위를 감행했다”고 범죄 혐의를 시인하는 발언을 했다.
임 목사는 또 기자회견장에서 반북 활동을 벌이는 단체와 인물을 밝히라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과 브라질 등 북남미 지역 한인교회 목사 6명과 한국 교회 목사 7명의 이름을 열거했다.
반북인사로 언급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교회 김경식 목사는 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누가 들어도 임현수 목사 스스로 만든 내용이 아니고 억류하고 강압적으로 위협해 그렇게 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임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의 임시대책위원장 표인근 장로는 임 목사가 지금까지 한 모든 활동이 북한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이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교회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가족과 교회 모두 임 목사가 오는 8·15 광복절에 맞춰 석방되길 바라고 있다”며 캐나다 정부가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목사 억류 배경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관계자는 임 목사가 세계선교동역네트워크(KIMNET)와 언덕교회에서 했던 강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려졌던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