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뽕나무·화살나무로 충치·치주염 예방
입력 2015-07-29 19:40  | 수정 2015-07-29 21:22
【 앵커멘트 】
치약을 보면 충치와 치주염을 예방하는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지금까진 수입에 의존해왔습니다.
그런데 한반도 전역에 자생하는 식물인 뽕나무와 화살나무에서도 충치와 치주염을 예방하는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험관 안에 들어있는 나뭇가지 추출물.

여과기에 불순물을 걸러낸 다음, 농도를 진하게 만듭니다.

국내 자생식물인 뽕나무와 화살나무를 말려 우린 겁니다.

항균효과가 있어 조선시대 민간요법에 활용됐던 이 뽕나무와 화살나무에서 충치와 치주염을 예방하는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화살의 깃대를 닮은 이 화살나무의 가지에서 항균성분을 찾은 겁니다."

뽕나무에서는 뿌리 부분을 사용합니다.

지금까지 치약의 충치예방성분은 핀란드 자작나무에서 추출되는 자일리톨, 치주염예방성분은 브라질 벌집에서 주로 추출되는 프로폴리스에 의존해왔는데 이젠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손연경 /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 "우리나라 자생식물 추출물로 항균효과를 밝혀냈기 때문에 치약의 항균효과를 나타내는 수입원료들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

뽕나무와 화살나무 모두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자생식물인만큼 치료제 개발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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