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정부-탈레반, 2차 대면협상 속개
입력 2007-08-11 15:27  | 수정 2007-08-11 15:27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이 어젯밤 첫 대면협상을 한 데 이어 이틀째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사항 알아봅니다.
김정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어제 양측이 첫 대면 협상에 나섰는데 이틀째 회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제 열린 탈레반과 한국 대표단과의 첫 인질 협상은 몇 시간 동안 진행됐다면서, 현재 휴식을 갖고 다시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마디는 1차 요구사항은 8명의 탈레반 수감자와 한국인 인질의 맞교환이라면서 이에 대해 한국 정부도 몇가지 제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인 인질들은 탈레반 수감자들이 석방되는 경우에만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질-수감자 맞교환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와 탈레반의 1차 협상은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10시 45분 가즈니주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은 양측의 접촉 장소는 가즈니주에 위치한 아프간 국제적십자 사무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 자리에 탈레반 측에서 2명, 우리 정부측에서 4명, 국제적십자 관계자 4명이 참석했으며, 미군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2]
탈레반이 인질과 수감자의 맞교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몸값을 치르고 이번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도 있다면서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대면협상 과정에서 몸값으로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일부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랍계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대면협상 과정에서 '몸값'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도 현금에 의한 해결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아사히 신문도 몸값 금액을 놓고 탈레반과 한국 정부 대표단이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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