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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야구 명예의 전당, 기자 은퇴 후 10년으로 투표 자격 제한
입력 2015-07-29 05:45  | 수정 2015-07-29 08:06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투표권 자격 기준을 변경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하 명예의 전당)이 입회자를 결정하는 투표권자의 자격 기준을 변경했다.
명예의 전당은 29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 선정 투표권자의 자격에 변화를 준다고 발표했다.
매년 1월 결과가 발표되는 명예의 전당 입회자 투표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이 진행한다. 10년 이상 취재 경험을 가진 BBWAA회원이 그 대상인데, 여기에는 더 이상 현역에 있지 않은 기자도 명예회원으로서 자격을 유지했다.
이번에 변경된 규정은 현역에서 물러난 지 10년이 넘은 기자에게는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이다. 명예의 전당은 투표 자격을 갖춘 BBWAA 회원 수가 650명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명예의 전당은 1936년부터 BBWAA의 투표를 통해 입회자를 결정하고 있다. 전체 투표자 중 75%의 동의를 얻어야 입성이 가능한, 미국 프로스포츠 명예의 전당 중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후보 자격 유지 기간을 15년에서 10년으로 단축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전체 215명 중 119명이 이 투표를 통해 입성했다. 나머지 96명은 베테랑 위원회의 투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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