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직접협상 일부 진전"
입력 2007-08-11 05:37  | 수정 2007-08-11 09:52
우리 대표단과 탈레반 대표단이 직접 만나 협상을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정부는 아직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직접 협상에 작은 진전이 있다고 입장입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앵커] 직접 협상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왔습니까?

외신에서는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탈레반 측과 지속적으로 다양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직접협상과 관련한 상황에 조그마한 진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당장 사태가 해결돼 인질들이 석방될 정도의 진전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만약 접촉이 이뤄졌다면 탈레반 죄수와의 맞교환은 우리 정부가 별다른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보다 포괄적인 요구조건이 제시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도 직접 접촉을 통해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납치단체와 접촉을 강화하기 위해 활발하게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자리걸음을 계속하던 인질 석방 협상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직접 접촉이 이뤄졌더라도 곧바로 석방문제가 탄력을 받기는 힘들 것이라며 구체적인 접촉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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