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여왕' 충격 폭로 "나는 노예였다"
입력 2015-07-27 19:40  | 수정 2015-07-27 20:18
【 앵커멘트 】
박은주 전 김영사 사장은 '출판계의 여왕'으로 통했는데요.
박 전 사장은 재직 당시 노예 같은 생활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영사 직원들의 얘기는 조금 다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은주 전 사장은 32살부터 25년간 김영사 사장을 맡아 승승장구하며 출판 여왕으로 불렸습니다.

박 전 사장은 김강유 현 김영사 대표이사 회장에게 '금강경'을 배우게 된 것을 인연으로 스승과 제자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영사 전 직원
- "사장님이 (회장님) 대하는 것 보면은 거의 사제지간? 완전히 그런 복종적인 관계? 그렇게 보였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그러나 박은주 전 사장은 지난해 5월 직위를 내려놓고 돌연 잠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사장과 김 회장과의 갈등설이 불거졌습니다.

박 전 사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20년간 번 돈 28억 원을 모두 바쳤고 매달 20만 원의 용돈만 받았다"며 "지난해에는 김영사 지분 등 자산 포기 각서에 서명을 강요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사 측의 얘기는 다릅니다.

▶ 인터뷰 : 김영사 관계자
- "상황의 본질은 이게 박은주 사장님이 작년에 사퇴하셨는데 불의한 방법으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어요. 그렇게 (손해를) 끼쳐서 감사를 받고 있었어요."

김영사는 박 전 사장을 고소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스승과 제자의 사이는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