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카리스마 없어 죄송"…새정치 '셀프 디스' 홍보
입력 2015-07-23 19:40  | 수정 2015-07-23 20:08
【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이 독특한 홍보 마케팅을 선보였습니다.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자신을 비하하는 일명 '셀프 디스'를 했다고 하는데요.
무슨 말인지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희상 / 당시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작년)
- "죄가 있다면 (몸이) 비대한 것밖에 없는데 운명인지 팔자인지 비대위원장을 또 한 번 맡게 됐습니다."

자기 자신을 의미하는 '셀프'와 비판, 혹은 비하를 의미하는 은어인 '디스'가 합쳐져, 자신을 비하해 웃음을 선사한다는 이른바 '셀프 디스'.

당 안팎으로 끊임없이 비판을 받던 새정치연합이 아예 이를 홍보 전략에 사용했습니다.

재보선 참패로 지지율이 추락하는 문 대표는 "카리스마를 못 보여 드려 죄송합니다."

호남 신당설을 자꾸 흘린다고 비판을 받던 박지원 의원은 "호남, 호남 해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역발상적인 홍보에 동료 의원들은 칭찬에 열을 올렸지만,

▶ 인터뷰(☎) : 새정치연합 모 의원
- "이 과정을 통해서 (단점을) 극복하려 하는 모습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저는 좋더라고요."

누리꾼들은 더 욕을 먹어야 한다며 대부분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새정치연합의 첫 번째 홍보전략인 셀프 디스가 좀 더 진정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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