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반기 분양 22만가구 `사상 최대`
입력 2015-07-23 17:12  | 수정 2015-07-23 19:37
올해 상반기 아파트 분양 물량이 통계가 있는 2007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20·30대 신규 수요가 주택시장에 진입하고 치솟는 전세금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분양 물량이 지나치게 많아 2~3년 후 입주 시기가 닥치면 대거 계약해지, 미입주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음도 나온다.
23일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전국 공동주택 분양 실적이 21만779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6953가구)과 비교해 4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약경쟁률 상승,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으로 지난 3월 이후 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이후 상반기 20만가구를 돌파한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그만큼 올해 상반기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 물량을 대거 풀었다는 뜻이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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