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양말처럼 편한 맞춤구두 시대 활짝
입력 2015-07-23 08:00  | 수정 2015-07-23 11:12
【 앵커멘트 】
국내 연구진이 3D스캐너와 프린터를 활용해 맞춤형 구두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구두가 양말을 신은 것처럼 발에 꼭 맞을 뿐만 아니라 제작 기간도 크게 줄였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휴대용 3D스캐너로 한 남성의 발의 크기와 모양을 측정합니다.

컴퓨터 화면에 발의 형체가 나타나고, 이를 이용해 3D프린터로 구두의 틀이 되는 구두골을 만듭니다.

구두가 완성되기 전 압력센서를 이용해 발이 불편한 곳이 없는지까지 확인하면 양말처럼 내 발에 착 감기는 나만의 구두가 탄생합니다.

▶ 인터뷰 : 신규상 / 맞춤구두 착용자
- "기존에 신던 기성화는 제 발볼이 넓어서 새끼발가락이 매우 아팠는데, 이번에 새로 제작된 구두는 아주 편안하고 제 발에 딱 맞아서 좋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구두제작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지금까지 구두골을 제작하는 데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이처럼 발을 스캔해 제작하면 단 하루면 충분합니다."

발의 뼈와 근육 구조까지 반영해 신발을 만들 수 있어 활용 범위도 넓습니다.

▶ 인터뷰 : 조맹섭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 "하이힐 때문에 발이 변형 있는 여성들에게 희소식이 될 거고, 전문 스포츠화는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오는 9월 맞춤구두 서비스 기업 창업을 목표로 상용화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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