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서먹하던 정의화 의장 만남 추진
입력 2015-07-23 06:50  | 수정 2015-07-23 08:02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정의화 국회의장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서먹한 관계가 됐던 박 대통령과 정 의장의 회동 성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 마주친 박근혜 대통령과 정의화 국회의장.

정 의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한 번 뵀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박 대통령은 별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과 정 의장 사이가 서먹해진 건 국회법 개정을 둘러싼 갈등 때문.

정 의장은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을 다시 표결에 부칠 만큼 국회법 개정에 강한 소신을 보이며 충돌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난달 25일)
- "(국회법 개정안은) 헌법이 규정한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해서 위헌 소지가 큽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지난달 25일)
- "거부권 행사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한동안 멀어졌던 두 사람이 회동을 통해 관계 복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23일) 국회를 방문해 정 의장을 면담하는데,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정 의장의 회동 일정도 조율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박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꼽은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위해선 국회의 도움이 절실한 만큼, 청와대가 국회와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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