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명 탑승 요트 방파제와 충돌…전원 구조
입력 2015-07-15 21:32  | 수정 2015-07-16 08:58
【 앵커멘트 】
어제(15일) 낮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30명을 태운 관광 요트가 높은 파도에 휩쓸리며 방파제와 충돌했습니다.
다행히 사고 직후 승객들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 서귀포 연안.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가운데 요트가 기울어진 채 가라앉고 있습니다.

갑판 위에는 아직 구조되지 못한 선원들이 난간을 붙잡고 위태롭게 버티고 있습니다.

이 요트는 제주 마리나항을 출발해 주상절리와 중문해수욕장 인근을 한 바퀴 돌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당시 요트 승무원
- "뒤로 파도가 (요트를 때리면서) 배가 방향 감각을 잃으면서 방파제 입구에 입항하다가 그곳에 부딪혔어요."

방파제와 부딪힌 요트는 높은 파도에 휩쓸리며 심하게 파손된 채 해안가까지 떠밀려 왔습니다."

사고 당시 요트에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해 관광객 27명과 승무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승객들은 모두 구조됐고, 가벼운 부상을 입은 1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당시 요트 탑승객
- "첫 번째 파도 때는 안 다쳤어요. 그냥 물만 먹었을 뿐이고. 두 번째 파도가 때리면서 선장도 다치면서 키를 놓았고.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바다에 안 빠지려고 서로 잡고 있었어요."

한편 요트 좌초 사고로 구조작업이 펼쳐지는 와중에도 인근에서는 버젓이 스피드 보트가 운영되는 등 안전 불감증은 여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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