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할머니 1명 사망…누가·왜 독극물 넣었나
입력 2015-07-15 19:42  | 수정 2015-07-15 20:23
【 앵커멘트 】
어제(15일) 경북 상주에서 농약이 든 음료수를 마신 할머니 6명 중 1명이 결국 숨졌습니다.
범인의 행적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마을회관 냉장고에 누가, 무엇 때문에 농약을 넣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마을회관에서 농약이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신 할머니 6명 중 1명이 결국 숨졌습니다.

5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2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사이다에서 나온 농약은 해충 방제에 쓰이는 고독성 농약.

주민이 실수로 살충제를 음료수에 넣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하지만 1.5리터 사이다의 마개가 보시는 것처럼 자양강장제 병뚜껑으로 바뀌어 있었다는 점은 의문이 듭니다."

경찰은 마을 사정을 잘 아는 누군가가 일부러 음료수에 살충제를 넣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금식 / 경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마을 바깥쪽에서 4,500미터 들어와야 하는 동네이고 하니까 기본적으로 동네 사람들이 주 포인트로 되어 있지만, 외부에서도 충분히 올 수 있는 시간대이고 하니까…."

경찰은 마을 통로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는 한편 마을 인근 농약상 6곳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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