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회의에서 울려 퍼진 TK 아리랑, 왜?
입력 2015-07-15 19:42  | 수정 2015-07-15 20:09
【 앵커멘트 】
'영남당을 탈피하겠다'며 새누리당이 내놓은 당직 인선 기억하시죠.
이로 인해 오늘 아침 새누리당 회의장에서 난데없이 '아리랑'이 울려 퍼지며 분위기가 묘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2기 지도부의 첫 회의는 덕담 속에 기분 좋게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국민과 따뜻한 소통, 당청과는 긴밀한 소통, 그리고 야당과는 포용하는 소통, 이 3통의 리더십을 발휘해서…."

▶ 인터뷰 : 김정훈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당정청간에 정책분야 의사소통이 잘 되는데 역점을 두고…."

하지만 포항 출신의 중진 이병석 의원의 노래로 회의 분위기가 금세 얼어붙습니다.

▶ 인터뷰 : 이병석 / 새누리당 의원
- "아리랑 아라리 아라리요. 아라리 고개를 넘어라. 대구 경북 버리신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수도권 당선은 금메달, 경상도권 당선은 동메달'이라는 김 대표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은 겁니다.


이 의원은 이어 공개 사과까지 요구했고

▶ 인터뷰 : 이병석 / 새누리당 의원
- "경상도의원 동메달 발언에 대해서 520만 대구 경북 도민들에게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해주십시오."

김 대표의 해명과 함께 회의는 급히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얻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고육지책으로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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