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추·무·양파 '여름 대란' 오나…"비싸요 비싸"
입력 2015-07-15 19:41  | 수정 2015-07-16 09:06
【 앵커멘트 】
요즘 배추와 무, 양파와 같은 채소 가격이 많이 올라 장보기 부담스럽다고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7월 말 이후 8월 값이 더 올라 여름대란이 우려된다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 채소코너를 찾은 주부들, 배추나 무 같은 채소를 들고 한참을 망설입니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은 2천5백 원.

올해 평균 도매가격은 2천1백 원 정도인데 지금은 평년 가격보다 500원 정도 비쌉니다.

무와 양파도 마찬가지.


가뭄이 이어지면서 5월 중순부터 꾸준히 가격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장 환 / 서울 우면동
- "계절 채소를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가격은 한 5백 원에서 1천 원 이상 오른 것도 있고, 줄이지는 않죠. 그래도 먹는 거니까…."

배추 저장소를 가봤더니, 정부가 여름 배추대란에 대비해 물량을 산더미처럼 쌓아뒀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이 저온저장창고에는 70톤 분량의 배추가 저장돼있습니다. 지난주에만 벌써 한 동 분량의 배추가 시중에 출하됐습니다."

왜 이렇게 배추가 귀한 몸이 됐을까?

▶ 인터뷰 : 이경희 / 농협중앙회 채소사업소장
- "가장 큰 원인은 금년에 가뭄이 있고, 지난해 가격이 너무 떨어져서 농가가 면적을 줄이고 그런 여파로…."

태풍 '찬홈'이 지나가며 가뭄이 해갈됐지만, 다가올 장마와 태풍이 채소 모종 자체를 썩게 만들어 여름 '채소 대란'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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