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탈옥 마약왕 '유럽도주·정문도피' 의혹만 무성
입력 2015-07-15 19:41  | 수정 2015-07-15 21:26
【 앵커멘트 】
땅굴을 파고 마치 영화처럼 탈옥한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합니다.
이미 유럽으로 도주했다, 땅굴이 아닌 정문으로 도망쳤다는 등 각종 설만 돌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안을 두리번거리는 한 남성.

구석으로 가더니 갑자기 사라집니다.

멕시코의 마약왕 56살 호아킨 구스만이 탈옥하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알렉산드르 루비도 / 멕시코 국가안전위원회
- "탈옥 당시 구스만은 평소처럼 평온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구스만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갖가지 추측만 나돌고 있습니다.


비행기에 앉아서 조종사와 대화하는 구스만 추정 사진이 공개됐고 유럽이나 호주에 있다는 설도 제기됐습니다.

이번엔 땅굴이 아니라 정문으로 유유히 탈옥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미 마약단속국 요원이 언론인터뷰에서 지난해 멕시코 정부가 체포에 응하는 대가로 17개월 만의 탈옥을 구스만에게 제안했고 땅굴은 보여주기 용으로 만든 뒤 정문으로 나갔다고 말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셉 웨이스 / 미국 시카고 범죄위원회
- "구스만이 땅굴을 파서 또 숨기 전에 멕시코와 미국 정부가 협조해서 잡아야 합니다."

멕시코 마약조직 '시날로아'를 이끄는 구스만은 1970년대부터 마약을 유통해 10억 달러 이상의 부를 쌓아 마약왕으로 불렸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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