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양쯔강 유람선 인양한 중국 업체, 세월호 인양 맡는다
입력 2015-07-15 19:40  | 수정 2015-07-15 21:07
【 앵커멘트 】
지난달 초 침몰했던 양쯔강 유람선을 인양했던 중국 업체가 세월호 인양을 맡게 됐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언제쯤 인양이 완료되는지,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크레인에 묶여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선박은 지난달 초 침몰한 양쯔강 유람선입니다.

이 배를 건져 올린 중국의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가 세월호 인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7개 입찰 참가자 가운데 '시신 유실방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연영진 /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 "선미·선수에 유실망으로 충분하게 감싸서, 2중, 3중으로 감싸서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그렇게 하겠다는 제안을…"

특히 공기부양 인양방식으로 비용을 851억 원으로 낮춘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일단 선체에 공기를 불어넣어 뱃머리를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빔을 설치해 1만 톤 급 크레인으로 선체를 23m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다음 안전지역으로 2km 정도 이동해, 플로팅 독으로 선체를 인양하는 것은 기존과 같습니다.

이 같은 방식이 시신 유실 방지와 안전성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종합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스테판 티어니 / 선박인양 컨설팅 업체 자문위원
- "원론적으로 빔을 이용해 들어 올리는 것이 윗부분을 들어 올리는 것보다 안전합니다."

협상이 원만하게 체결되면, 내년 7월쯤 세월호 인양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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