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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리쏘리’ 슈퍼주니어의 목마름 ‘데빌’로 푼다
입력 2015-07-15 18:31  | 수정 2015-07-15 18: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그간 슈퍼주니어 음악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 우리 대표곡은 이제 '쏘리쏘리(Sorry Sorry)'가 아닌 이번 신곡 '데빌(Devil)'이 될 것이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16일 새 앨범 발표를 앞둔 그룹 슈퍼주니어가 이처럼 자신했다.
아시아 정상급 한류스타 자리가 굳건한 이들이지만 슈퍼주니어 특유의 후크송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음악적 평은 다소 폄하되는 경우가 있던 게 사실. 슈퍼주니어는 이러한 편견을 제대로 깨겠다는 각오다.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슈퍼주니어 멤버 중에는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합류한 예성이다. 그는 "약 3년의 공백기 동안 멤버들과 무대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정말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예성이 합류한 슈퍼주니어는 보컬 라인이 더욱 탄탄해졌다. 리더 이특은 "기대해도 좋다"며 "슈퍼주니어의 목소리를 자부하는 예성이 소집해제 후 합류하면서 완성도 높은 앨범이 됐다"고 강조했다.

어느새 의미 있는 연차의 그룹이 된 슈퍼주니어임에도 초심에는 변화가 없다. 멤버들은 늘 앨범을 낼 때마다 마지막이겠구나 했는데 앨범 장수도 많아졌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정상에 올라선 이들에게 '10년'이나 '1위'라는 숫자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슈퍼주니어는 매 앨범마다 국내외 각종 음악차트를 석권했다. 꾸준한 월드 투어는 눈부신 성과를 거둬왔다. 유닛 및 개별 활동을 통해 맹활약 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단, 아티스트로서 슈퍼주니어가 뛰어넘을 산은 그들 자신이다.
슈퍼주니어 앨범 ‘데빌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이승환, 김윤아, 장미여관, 에피톤 프로젝트 등 실력파 싱어송라이터가 대거 참여했다. 댄스, 발라드, 팝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 어떠한 식으로든 '아티스트 슈퍼주니어'의 음악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데빌'은 행복한 순간이 왔다가도 다시 괴로움에 몸부림치게 되는 끊임없는 사랑의 목마름이 담겼다. '쏘리쏘리'를 지겹도록 반복해 외쳐온 슈퍼주니어의 갈망이 떠오른다. "슈퍼주니어의 폭넓은 음악 세계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은 음원 발매 당일 오후 방송 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7일 KBS2 '뮤직뱅크', 18일 MBC '쇼! 음악중심', 19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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