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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FC 윤동식 “일본 복귀전 감개무량”
입력 2015-07-15 17:36 
윤동식이 ‘로드 FC 22’ 계체 통과 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그랜드힐튼서울)=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12회 히로시마아시아경기대회 유도 -78kg 금메달리스트 윤동식(43)이 일본에서 종합격투기(MMA) 복귀전을 치르는 감회를 털어놓았다. 윤동식은 오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로드 FC 24에서 다카세 다이주(37·일본)와 계약 체중 –88kg으로 대결한다.
윤동식은 15일 일본 격투기매체 ‘MMA플래닛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는 좋은 추억이 많다. 굉장히 잘 맞았다. 혼자서 밥을 먹으러 가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좋았다”면서 사쿠라바 가즈시(46·일본)와 연습한 것도 정말 기쁘고 영광이었다. 일본에는 좋은 감정밖에 없다. 은퇴하기 전에 일본에서 다시 경기하는 일은 없을 거로 생각했는데 상상하지도 않았던 기회가 와서 더 기쁘고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사쿠라바는 1997년 ‘UFC 얼티밋 일본 +91kg 토너먼트 우승자다. 프라이드에서는 –93kg 타이틀전을 경험했고 유술로 항복을 11차례 받은 것은 단체 역대 공동 1위다. ‘프라이드는 2007년 UFC에 흡수됐다.

윤동식은 2005년 4월 23일 사쿠라바를 상대로 MMA 데뷔전을 치렀으나 경기 시작 38초 만에 펀치 TKO패를 당했다. 프라이드에서 4전 4패, K-1 주관사 FEG가 관여한 대회에서 9전 6승 3패다. 일본 단체에서만 13전 6승 7패를 기록한 것이다. 로드 FC 전적은 2전 1승 1패.
MMA 입문 후 윤동식의 주요 성과로는 제3대 스트라이크포스 웰터급(-77kg) 챔피언 타레크 사피딘(29·벨기에)과 전 쇼타임 -85kg 챔피언 멜빈 만후프(39·네덜란드) 격파를 꼽을 수 있다. 사피딘은 현재 UFC 웰터급 8위에 올라있다. ‘스트라이크포스는 2013년 UFC에 합병됐다. ‘쇼타임은 세계 최대 킥복싱대회 ‘글로리의 전신 중 하나다.
윤동식의 일본 경기는 2009년 10월 25일 FEG가 주최한 ‘드림 12라는 대회에서 사피딘에게 2-1 판정승을 거둔 후 2100일 만이다. 다카세와는 지난 3월 21일 ‘로드 FC 22에서 계약 체중 –88kg 경기가 예정됐으나 다카세가 계체 300g 초과를 극복하지 못하여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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