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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투 깜짝 이적…J리그도 ‘황사머니’에 두 손 들다
입력 2015-07-15 14:34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광저우 푸리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기 힘들었다.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홈페이지 캡처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이상철 기자] 엄청난 위력의 중국 ‘황사머니는 K리그만이 아니다. 예외가 없다. 이번에는 일본 J리그다.
장현수의 소속팀인 광저우 푸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헤나투 영입에 나선 것. 전북 현대가 거부할 수 없는 파격적인 제의에 에두를 허베이 종지로 내줄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깜짝 이적이다. 선수는 엄청난 몸값 제시에 이적을 결심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헤나투가 어제(14일) 광저우 푸리로 이적하는 게 사실상 결정됐다. 조건도 연봉 1억엔과 이적료 3억엔으로 밝혀졌다”라고 15일 전했다. 지난 13일 공식 이적 제의를 받은 지 하루 만이다.
헤나투는 이미 가와사키 코칭스태프 및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15일 취업비자 취득과 함께 메디컬테스트를 해 공식 이적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중국 수퍼리그 추가 선수 등록 마감일은 16일이다.
2012년 가와사키에 입단한 헤나투는 오쿠보 요시토, 나카무라 겐고와 함께 공격을 이끄는 주축 선수다. 올해 9골을 터뜨려 득점 순위 5위에 올라있다. J리그 내 외국인선수 평가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광저우 푸리의 깜짝 이적 제의에 가와사키는 발칵 뒤집어졌다. 선수들도 전혀 예상 못했다. 헤나투의 팀 내 비중을 고려해 거부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헤나투는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마음을 돌린 선수를 붙잡는 건 어려웠다. 결국 가와사키도 황사머니의 위력 앞에 두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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