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이란 핵협상 타결 훈풍…건설·화학 업종 강세
입력 2015-07-15 11:48 

코스피가 이란의 핵협상 타결 소식에 건설,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15일 오전 11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80포인트(0.28%) 오른 2065.0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일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불거지면서 하락 마감했지만 이란의 핵협상 타결 소식에 상승 동력을 얻었다. 이란과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6개국은 이란의 비핵화에 합의했다. 미국 의회의 비준이 남았지만 이들 국가의 실질적 협상은 종료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국내 정유·화학·건설 회사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은 원유 수출을 확대해 재정 수입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그동안 투자가 지연된 석유정제 플랜트와 SOC(사회간접자본) 등에 대한 발주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장중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도 코스피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7.0%로, 시장전망치인 6.8%를 넘어섰고 1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의 증시 폭락이 시장 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일부 해소돼 장중 2060선 초반까지 내려왔던 지수가 방향을 바꿔 오르고 있다. 중국 시장 침체로 한국 수출의 빨간불이 켜질 것이란 해석이 나왔지만 중국 경제가 7%대 성장을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949억원, 1024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0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92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68%, 증권이 2.19%씩 상승세다. 의약품도 1.54% 오르고 있다. 반면 은행은 4.17%, 금융업은 1.51%씩 약세다. 철강·금속도 1.16%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LG화학이 3.60%, SK하이닉스가 3.57%씩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54%, 현대차는 1.20% 강세다. 신한지주는 4.0%, POSCO는 2.76%씩 떨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점 사업자 선정결과가 발표된 10일부터 연일 급등해 9일 종가 대비 18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조원대 손실을 감췄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하한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그외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44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71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포인트(0.30%) 오른 759.42를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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