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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세든, 첫 상대는 좌완에 강한 NC
입력 2015-07-15 11:02 
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경기에 앞서 SK 밴와트 대체용병 크리스 세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SK 와이번스와 지난 9일 계약한 크리스 세든(32·SK 와이번스)이 첫 번째 등판을 갖는다. 상대팀은 좌완 투수에 강한 NC 다이노스다.
SK는 15일 마산구장에서 NC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NC는 46승33패1무로 1위, 40승39패1무인 SK는 6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NC가 5승3패로 앞서 있다.
2013년 10월2일 광주 KIA전 이후 651일 만에 KBO리그 마운드에 서는 세든이다.
세든은 2013 KBO리그에서 SK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출전해 14승6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2위(160개), 평균자책점 3위로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SK는 지난 1일 팔뼈 척골 골절을 입은 트래비스 밴와트의 대체 선수로 꾸준히 지켜봤던 세든을 선택했다.
올 시즌 세든은 대만 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에서 뛰며 9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NC는 올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팀 타율 3할을 기록하며 넥센(0.301)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NC의 좌타자들은 통념과 달리 좌투수에게 강하다. 상위 타선인 좌타자 박민우(0.333) 김종호(0.319) 나성범(0.309) 테임즈(0.308)가 좌투수를 상대로 모두 3할을 넘었다. 우타자 이호준은 좌완을 상대로 3할3푼8리로 강점을 보였다.
에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세든이 힘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SK는 지난 12일 팔꿈치에 염증이 있는 김광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6위에 처져 있는 SK가 후반기에 반격을 하기 위해서는 세든의 역할이 중요하다. 베일을 벗는 세든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뛸 당시 세든의 장점은 제구력이었다. 또한 140km 초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세든이 그 때의 강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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