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핵협상 타결, 中 "북핵문제에 적극적 본보기될 것"
입력 2015-07-15 10:53 
이란 핵협상 타결/사진=MBN
이란 핵협상 타결, 中 "북핵문제에 적극적 본보기될 것"
이란 핵협상 타결

중국 정부가 이란 핵협상 타결이 북핵 문제에 적극적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타결된 핵협상에 참여했던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최종 타결된 이란 핵협상이 "조선반도(한반도) 핵문제를 포함한 다른 국제적·지역적 핫이슈를 처리하는데 적극적인 본보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15일 중국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왕 부장은 핵협상 타결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마침표를 찍었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특히 이번 협상은 대화·협상으로 중대한 갈등문제를 해결했다는 '유익한 실천'을 국제사회에 제공했다며 "여기에는 이란 핵문제 자체를 초월하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이런 발언들 속에는 이란핵 협상 타결이 수년간 공전을 거듭하는 북핵 6자회담 재개 등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왕 부장은 또 이번 핵협상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국제적 비확산 체계를 수호했다는 점이라며 "이란은 핵무기를 발전시키지 않겠다는 정치적 약속을 했고, 각국은 구속력 있는 국제적 협상 방식으로 이 약속을 정착시킬 것이다. 동시에 이란에는 핵에너지를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를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협상의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얼마나 어려운 문제가 있고 얼마나 복잡한 상황이 있든 "결국 정치적 해결은 실현 가능한 유일한 문제 해결 방법이라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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