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사장단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성사돼야…소액주주 지지 부탁”
입력 2015-07-15 10:44  | 수정 2015-07-15 10:52

삼성그룹 사장단들이 ‘소액주주들에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수요 사장단 협의회 참석을 위해 15일 삼성 서초사옥에 모인 삼성그룹 사장단은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병을 찬성하는 삼성과 반대하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표대결이 박빙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독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표대결은) 투기펀드라고 지칭되는 엘리엇과 대결하기 위한 첫번째 싸움”이라며 큰 차이로 이겨야만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엘리엇이 합병 뒤에도 삼성측을 계속해서 괴롭힐 것이라고 전망한 뒤 단기 투기자본이 한국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주총회에는 약 80%에 달하는 주주가 참석할 것”이라며 소액주주들이 장기적 차원에서 무엇이 본인의 투자와 한국경제 발전, 자본시장 흐름에 도움이 될 지 좋은 결정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봉영 제일모직 사장도 주주간 합병 찬성과 반대가 박빙을 보이고 있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사장은 특히 양사 합병에 찬성하기로 한 국민연금의 결정에 좋은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치하한 뒤 다른 주주들도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신 삼성물산 사장은 (합병 찬성에 지지를 바라는) 광고를 낸 뒤 소액주주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 놀랐다”며 보수적인 기준으로 (합병 성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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