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란색 택시 등장…"승차거부 없어요."
입력 2015-07-15 10:00  | 수정 2015-07-15 10:44
【 앵커논평 】
서울에 노란색 택시가 등장했습니다.
법인택시도 아니고 개인택시도 아닌 이 노란색 택시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협동조합 택시인데요.
승차거부나 부당요금을 없애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택시기사 정용준 씨.

황갈색 법인택시 대신 노란색 택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이 노란색 택시는 서울시내에 첫 운행에 들어간 협동조합 택시입니다.


이 택시협동조합은 택시기사 150여 명 조합원이 2,500만 원씩 출자해 71대 택시를 운영하는 조합.

사납금을 낼 필요가 없고 목표를 초과하는 수익은 출자자인 택시기사가 배당 형태로 가져가게 됩니다.

택시기사인 동시에 투자자이다보니 기사들은 과속과 난폭운전, 승차거부를 줄여 서비스에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정용준 / 한국택시협동조합 택시기사
- "첫째로 친절, 둘째로 승차거부나 부당요금 이런 것을 없애고 최대한 고객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이사장은 택시기사를 경험했던 박계동 전 의원이 맡았는데, 높은 사납금으로 인한 택시업계의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계동 / 한국택시협동조합 이사장
- "낮은 임금 때문에 이직률이 높아지고 기업 가동률이 점점 떨어지고 또다시 높은 사납금으로 악순환하고 있는…."

서울에서 시작한 택시협동조합은 부산을 비롯한 다른 지역도 준비하고 있어 개인택시와 법인택시로 양분된 택시업계에 서비스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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