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왕성 최근접점 통과, 명왕성에 고래가 있다? 위성사진 살펴보니…'신기해!'
입력 2015-07-15 09:58 
명왕성 최근접점 통과/사진=MBN
명왕성 최근접점 통과, 명왕성에 고래가 있다? 위성사진 살펴보니…'신기해!'
명왕성

미국의 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14일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 49분 57초에 태양계의 가장 외곽에 위치한 명왕성에서 가장 가까운 약 1만2천550㎞ 거리까지 접근했습니다.

2006년 1월 19일 뉴호라이즌스 호가 발사된 뒤 9년6개월 동안 태양을 등지고 56억7천만㎞ 거리의 우주 공간을 날아간 뒤의 일입니다.

명왕성은 1930년 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1906∼1997)가 발견했고 곧바로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분류됐지만, 국제천문연맹(IAU)이 2006년 8월 행성에 대한 기준을 바꾸면서 명왕성은 왜소행성으로 격하됐습니다.

미국은 유일하게 현재 8개인 태양계 행성은 물론 명왕성에까지 우주 탐사선을 보낸 유일한 국가가 됐습니다.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에 직접 다가가면서 높낮이가 확연하고, 남반구에선 고래처럼 생긴 지형까지 발견됐습니다.

전력을 아끼려고 약 9년간 통신 등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던 뉴호라이즌스는 지난해 12월 '동면' 상태에서 성공적으로 깨어난 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명왕성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최근접점을 통과할 때 뉴호라이즌스는 고해상도 망원카메라 'LORRI'를 비롯한 7종류의 관측 장비들을 본격 가동해 약 80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낼 예정입니다.

전날 뉴호라이즌스가 송신한 사진에는 거대한 운석 충돌 흔적으로 여겨지는 모양과 함께, 밝은 하트 모양의 형태가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사진 일부에서 보이는 흰 반점에 대해 눈이나 얼음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NASA는 아직은 불확실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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