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쪽 창당, 앞으로는?
입력 2007-08-06 15:07  | 수정 2007-08-06 16:10
범여권 신당이 어렵사리 창당했습니다.
하지만 반쪽짜리 통합이라는 비판에 맞서, 앞으로 민주당,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에 더욱 매진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신당 출범에도 불구하고 범여권 대권구도는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인데요?

답)
그렇습니다.

먼저 대통합민주신당 내부 문제가 복잡합니다.


신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김효석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율과정없이 강봉균, 이석현 의원이 경합을 겪어 채 정리되지 않은 지분 다툼의 후유증을 보였습니다.

대권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의 민생행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동영 전 의장은 손학규 전 지사의 광주발언을 문제 삼아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천정배 의원도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정책연대를 본격화하며, 신당 대권구도에 변수를 던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오는 대권 출사표를 던지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신당 참여 문제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유시민 전 장관의 출마는 열린우리당 중심의 친노 주자들간의 별도 리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 역시 독자 경선을 위한 내부 채비에 들어감에 따라 범여권의 대선경선은 3개 리그로 치러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 2)
한나라당은 오늘 창원에서 합동유세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설문 방식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중이죠?

답)
선호도 방식이냐 지지도 방식이냐 를 둘러싼 이명박-박근혜 양 캠프의 논란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가 오늘 최종 절충을 벌일 계획이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박관용 위원장은 선호도와 지지도를 절충해 중재안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명박-박근혜 양 캠프는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론조사 설문 방식은 경선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양측의 입장 조율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때문에 당 지도부가 최종 결정을 하루 이틀 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다만 경선불참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양측의 극한대치가 실상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기싸움의 성격이 짙은 만큼, 막판 대타협의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질문 3)
이른바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시장이냐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중인데요?

답)
한나라당은 이명박 전 시장이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라며 감사원의 문답서를 공개한 신당 김동철 의원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안상수 공적정치저지위원장은 감사원 직원의 유출없이는 김동철 의원이 방대한 감사 기록을 알 수 없다며 수사의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동철 의원은 2차 기자회견을 열어 도곡동 땅이 이 전 시장 소유라고 다시 한번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만제 전 포철 회장 외에도 당시 포스코개발 간부들의 문답서를 분석한 결과,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 소유자가 이 전 시장이라는 정보가 사내에 충분히 공유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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