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은 대북 감시용?··스마트폰 도청에 원격조정까지 '너무했네'
입력 2015-07-15 08:42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 사진=MBN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은 대북 감시용?··스마트폰 도청에 원격조정까지 '너무했네'



국가정보원은 14일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해킹 소프트웨어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을 구입했고 각종 기술 문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한 보안업체가 해킹을 당한 이후 이 업체의 고객 중 한국의 5163부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5163부대는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해 사실상 국정원의 대금 결제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대는 휴대전화 도·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하는가 하면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감청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국정원은 관련 프로그램 구입 사실은 인정했지만 우리 국민을 상대로 활용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국정원은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이메일을 통해 각종 문의는 했으나 구입 물량이 소량이고 목적도 북한의 해킹을 대비하기 위한 연구용이라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해킹을 한 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정원은 35개국 97개 정보·수사 기관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고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더라도 국가 보안상 철저히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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