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0 vs 72…주5일제 맞나요?
입력 2015-07-15 08:00  | 수정 2015-07-15 09:06
【 앵커멘트 】
2011년 7월 정부는 주당 44시간, 주 6일 근무를 40시간 주5일 근무로 바꿨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근무시간도 줄고 국민들의 삶도 나아졌을까요?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20살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35살에 마침내 점주가 된 김재홍 씨.

김 씨는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주 6일, 무려 72시간을 쉼없이 일해야 겨우 월 200만 원을 손에 쥡니다.

▶ 인터뷰 : 김재형 / 편의점 점주
- "노력하는 데도 안 될 것 같으면 제가 낮에도 12시간 일하는데 야간 아르바이트를 내보내고 제가 할까…."

월화수목금금금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유승훈 씨에게 야근과 주말근무가 일상이 됐습니다.

평균 근무시간이 주 60시간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유승훈 / 직장인
- "(몇 시에 끝나요?) 대중 없는데 보통 12시 가까이 돼요. 집에 가면 빨리 씻고 자야죠. 내일 일찍 가야 하니깐."

실제로 우리나라 근로자는 하루 8시간이 아닌 평균 8.7시간 일해, OECD 국가 중 2번째로 근무시간이 깁니다.


한 대기업은 근무 기강을 확립하겠다며 아침에 카페 문까지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근로시간이 늘어나는 최근의 현상은 퇴행적인…."

법은 주5일 근무지만, 경제위기가 이어지면서 칼퇴근이나 휴식, 자기계발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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