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서 20대 여성 실종…용의자 자살한 채 발견
입력 2015-07-15 06:50  | 수정 2015-07-15 07:29
【 앵커멘트 】
어제(14일) 새벽 경기도 수원에서는 20대 여성 실종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술에 취해 남자친구와 길에서 잠이 들었다가 낯선 남자와 함께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유력한 용의자는 자살한 채 발견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복을 입은 형사들이 마을 이곳저곳을 돌며 탐문 수사를 합니다.

손에 지도를 든 경찰관들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실종된 22살 김 모 씨의 행방을 찾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경찰들이 왔다갔다했어요. 순찰차 있고. (오전) 4시 30분쯤 깼는데 웅성웅성 소리가 나더라고요."

김 씨는 어제(14일) 새벽 수원역 인근 노상에서 남자친구와 술에 취해 잠을 자다 낯선 남자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김 씨의 남자친구는 경찰에 "어떤 남성이 여자친구가 술에 취했으니 물티슈를 사오라고 깨워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와보니 함께 사라졌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수색에 나선 경찰은 제 뒤로 보이는 건물에서 김 씨의 것으로 보이는 소지품을 발견했는데요, 지난해 11월 박춘풍이 살해한 동거녀의 시신을 유기한 수원 팔달산에서 직선거리로 1km에 불과합니다."

CCTV를 분석해 46살 윤 모 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어제(14일) 오후 강원도 원주의 한 저수지에서 윤 씨의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윤 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강원도 원주 귀운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용의자인지 아닌지 신원 확인 작업 절차 중입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김 씨와 어떤 관계인지, 사라진 김 씨는 어디 있는지 행적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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