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허리 숙여 사죄하는 '아베 로봇' 상하이에 등장
입력 2015-07-15 06:15  | 수정 2015-07-15 08:00
【 앵커멘트 】
중국 상하이에 공손하게 허리를 숙이며 사죄하는 일명 '아베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에게서는 사죄의 말을 들을 수 없어서였을까요.
인기를 많아 구경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상하이 국제로봇전시회에 나타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봇입니다.

관람객들에게 연실 허리를 숙입니다.

로봇은 '사죄'의 표현 수위를 점점 높여가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합니다.


"죄송합니다."
"정말로 사죄합니다."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다음 달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에서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해 반성은 하겠지만, 사죄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아베 총리를 비꼰 겁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차 대전 당시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에 아베 총리를 초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 베이징에서는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기록한 서적 출간됐고, 일본을 성토하는 기자회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왕 지앤랑 / 중국 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 이사
- "군국주의인 일본이 침략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처음으로 이에 맞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중국에서 인체 실험을 했던 일본군 731부대의 수술도구를 공개해 대일 역사 공세에 불을 지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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