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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브라질 9번’ 파투, 드디어 부활? 돌파신기록
입력 2015-07-15 06:01 
파투가 2015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홈경기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남미클럽대항전 최고대회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동격이다. 사진(브라질 상파울루)=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잦은 부상으로 신음했던 전 브라질대표팀 ‘9번 알레샨드리 파투(26·상파울루 FC)가 최근 브라질프로축구에서 심상치 않은 활약으로 또다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파울루는 12일(한국시간) 코리치바 BFC와의 2015 브라질 1부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풀타임을 소화한 파투는 결승골과 추가 골을 잇달아 넣으며 맹활약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파투는 코리치바를 상대로 드리블을 7차례나 성공했다. 돌파 성공 7회는 이번 시즌 브라질 1부리그에서 단일경기 1명이 기록한 것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파투는 코리치바전을 포함한 최근 브라질 1부리그 2경기에서 3골 1도움의 호조다. 경기당 76.5분을 뛰었기에 90분당 공격포인트가 무려 2.35나 된다. 2015시즌 리그기록은 12경기 5골 2도움. 경기당 67.2분을 소화했고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0.78이다.

상파울루는 2014년 2월 11일 파투를 임대했다. 현 계약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 원소속팀 SC 코린치앙스는 2013년 1월 3일 이적료 1500만 유로(188억9430만 원)에 AC 밀란으로부터 파투를 영입했다.
파투의 밀란 시절은 18~24세다. 탁월한 운동능력과 범상치 않은 결정력으로 주목받으면서 150경기 63골 18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무려 359일·74경기나 명단에서 제외될 정도로 끈질기고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19세였던 2008년 데뷔한 브라질대표팀에서 파투의 활약은 밀란 이상이었다. A매치 27경기 10골 2도움. 경기당 46.0분만 뛰었음에도 90분당 공격포인트 0.87로 출전시간 대비 활약이 빼어났다. 중앙 공격수의 상징인 9번을 달고 참가한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4경기 2골을 기록했다.
파투의 유망함은 2009년 이탈리아 일간지 ‘투토스포르트 선정 ‘골든보이 수상으로 공인받았다. ‘골든보이는 유럽 1부리그 21세 이하 최우수선수에 해당한다. 중앙 공격수뿐 아니라 좌우 날개도 가능한 기동성 및 기술을 일찍부터 보여줬다.
여전히 파투는 20대 중반이다. 지금 같은 호조를 남은 시즌에도 이어간다면 유럽프로축구 복귀도 충분히 논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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