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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폐막…'2년 뒤 대만서 만나요'
입력 2015-07-14 14:17 
지난 3일 개막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14일 오후 7시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폐막식을 하고 12일간 열전을 마무리합니다.

폐막식은 '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함께하다(Sharing the Light)'라는 주제로 밤 10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전 세계 143개 나라에서 1만 3천여 명의 젊은이들이 함께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는 폐회식 행사는 대회 기간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흥겨운 잔치로 펼쳐집니다.

먼저 저녁 7시부터 한국 응원연합과 자원봉사자들이 펼치는 식전행사 '빛을 품은 그대'로 폐회식이 시작됩니다.


초청가수 딕펑스의 공연이 이어지고 이번 대회를 빛낸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입장하면서 폐회식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게 됩니다.

선수단 입장은 여느 국제 종합대회와 마찬가지로 국가 구분없이 각 나라 선수들이 함께 경기장에 들어오게 되며 한국은 리듬체조 3관왕 손연재(21·연세대)를 비롯해 약 6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어 열리는 문화행사에서는 '우리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빛은 나눌수록 더욱 강렬해지며 밝아짐을 깨달은 젊음 들은 마침내 모두가 빛이 되어 서로서로 비추며 각자가 빛이 되어 돌아간다'는 내용으로 선을 보입니다.

초청가수인 울랄라세션의 공연이 끝나면 김황식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의 환송사, 클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의 폐회사가 있고 대회기가 내려지면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의 폐막이 공식적으로 선언됩니다.

밤 9시부터는 문화행사 2부 순서가 진행됩니다.

문화행사 2부는 잠시 빛의 기둥에 머물렀던 젊음의 빛이 전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시간으로 떠나는 젊은이들을 배웅하며 그들의 신명나는 소리와 몸짓으로 이들의 힘찬 날갯짓을 다 함께 응원하게 됩니다.

쥐불놀이 등이 펼쳐지며 초청가수인 EXID, 샤이니, 지누션, 김경호 밴드, 구준엽 등의 공연이 폐회식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1997년 무주 동계, 2003년 대구 하계대회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린 유니버시아드였던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 47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를 획득해 러시아(금 34, 은 39, 동49개)와 중국(금 34, 은 22, 동 16개)을 제치고 종합 우승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우리나라가 국제 하계 종합 스포츠대회 메달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 선수단은 15일 오전 선수촌에서 선수단 60여 명을 포함해 해단식을 하고 이번 대회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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