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다른 탈레반 공격해 석방 유도
입력 2007-08-06 07:37  | 수정 2007-08-06 10:57
미국이 이번 납치와는 관련이 없는 탈레반 세력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소식통은 미국이 한국인 피랍사태에 대한 새로운 해법찾기에 나섰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최근 미 공군이 인질이 억류된 지역을 제외한 탈레반 거점들을 폭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번 폭격은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폭격 직후인 지난 3일, 탈레반측은 더 이상 인질을 해치지 않고 협상에 응하겠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폭격이 인질석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이 탈레반 고위 지휘관을 겨냥해 공습을 감행한 것은 탈레반의 위치파악 능력과 폭격능력을 보여줘 인질석방을 간접적으로 압박한 것이라고 현지소식통은 분석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미국은 일단 탈레반이 협상에 응했기 때문에 군사행동을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탈레반이 인질을 추가로 위협할 경우 또다시 외곽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외곽 공격 작전으로 탈레반 지도부가 타격을 입을 경우 협상이 더 꼬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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