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금통 뒤져볼까…135만 원에 팔린 500원 동전
입력 2015-07-07 19:40  | 수정 2015-07-07 20:31
【 앵커멘트 】
1천 원짜리 지폐나 동전들 혹시 그리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는 않으십니까?
하지만, 잘 보셔야 합니다. 그 잔돈에 진주가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1천 원짜리 지폐입니다.

하지만, 이 돈의 가치는 60배에 달하는 6만 원, 일련번호가 독특한 희귀본이기 때문입니다.

또 1998년에 만들어진 500원짜리 동전은 얼마 전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서 무려 135만 원에 팔렸습니다.

IMF로 연간 1천만 개에 달하던 500원 동전 발행이 8천 개로 줄어든 탓입니다.

그렇다고 저금통을 뜯어 이런 동전을 찾아낸다고 해서 모두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여기 보시는 것은 1970년에 발행된 10원짜리 동전입니다. 전혀 사용되지 않았을 때는 100만 원까지도 거래되지만, 일단 사용이 됐다면 그저 10원짜리일 뿐입니다."

지폐도 오래되고 보관 상태가 좋을수록 비쌉니다.

▶ 인터뷰 : 김정식 / 수집뱅크코리아 사장
- "1953년에 발행했던 신백환 황색지라고 해서요. 현재 1,750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 지폐입니다. 이보다 상태가 더 좋은 등급으로 나왔다면 2천만~3천만 원에도 거래되고 있어요."

카드를 쓰는 게 일상화되면서 천덕꾸러기가 돼버린 잔돈들, 하지만 그중에는 돈 이상의 가치가 있는 돈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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