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대 남·녀 귀갓길 취객 무차별 폭행
입력 2015-07-06 19:40  | 수정 2015-07-06 20:34
【 앵커멘트 】
요즘 '겁없는 10대', '무서운 10대'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만 이런 말을 실감케 하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취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10대 남녀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부산의 한 골목길.

길바닥에 쓰러진 남성을 향해 한 남성이 발길질과 함께 무차별 폭행을 시작합니다.

폭행을 당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일어서자 또 다른 남성이 몸을 날려 주먹을 휘두릅니다.

쓰러진 남성을 향해 무자비한 주먹질과 발길질이 계속됩니다.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정신을 잃고 쓰러진 남성에게 또 한 차례 발길질을 가합니다.

이런 무자비한 폭행은 5분가량 계속됐고, 40대 취객을 폭행한 10대 남녀 3명은 금품을 훔쳐 달아납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10대들이 범행을 저지른 곳입니다. 새벽 시간, 인적이 드문 골몰길이라 행을 말릴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폭행을 당한 취객은 코와 턱뼈가 부러지는 등 심하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무자비한 폭행을 휘두르고 달아났던 10대 남녀 3명이 훔친 돈은 고작 2만 7천 원이 전부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범행을 계획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 골목에서 술 취해 비틀비틀하니까…. 주머니 뒤져서…."

경찰은 강도·상해 혐의로 18살 박 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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