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 상반기는 ‘증권사 수난시대’…금융당국 제재 43건
입력 2015-07-06 15:49 

올해 상반기에 증권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은 제재를 받았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12개 증권사가 총 43건의 기관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유의와 개선이 각각 15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고(4건), 주의(2건), 일부 업무정지(1건) 등이다. 과태료의 경우 9개 증권사가 8억원 가량을 부과받았다.
임직원에 대해서는 총 52명이 제재를 받았는데 해임요구(3명), 정직(4명), 감봉(21명) 등이다.
이와 같은 증권사에 대한 제재규모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서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증권사에 대한 제재는 총 25건이었고 과태료는 6억원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임직원에 대한 제재는 임직원 자기매매로 100명 이상이 적발된 것을 포함해 총 284명에 달했다.

제재 규모가 커진데는 동양그룹 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와 채권파킹과 관련해 제재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하반기 증권사에 대한 제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증권사 수난시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연기금 위탁자금 운용과 관련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조사했고 지난 5월 주가연계증권(ELS)과 해외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 여부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였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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