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앙대 교수협의회, 학내갈등 총장 책임 묻는다
입력 2015-07-06 15:23 

중앙대 교수협의회가 이용구 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에 들어갔다.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교협)는 6일 이용구 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오는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체 전임교수를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이미 교협이 지난 3일 예고한 것으로 학사구조 개편 이후 거듭된 중앙대의 학내갈등 심화에 대한 이 총장의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다.
특히 교협은 이 총장이 박용성 전 이사장이 독선적인 대학운영에 맞서지 못하고 홍보실과 미디어센터 등을 통해 학내 여론을 조작해온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교협은 교수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모든 파행과 위기의 중심에 이용구 총장이 있다”며 이 총장이 학과제 전면폐지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박용성 전 이사장의 전횡을 막기는 커녕 대학이 저지른 비리에 방조하거나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교협은 이 총장에 대해 중앙대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되기 위해 책임자인 현 총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투표결과 불신임 결정이 내려져도 임기 중인 총장이 자진사퇴하거나 이사회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해임결정이 없는 이상 이 총장을 물러나게 할 수는 없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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