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그리스 우려에 하락세 지속
입력 2015-07-06 11:09 

코스피가 그리스의 긴축안 수용 ‘반대 투표 결과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은 하락세를 대폭 줄여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64포인트(0.89%) 내린 2085.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8.35포인트 내린 2076.06에 개장한 후 하락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지난 밤 그리스의 선택은 ‘반대였다.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의 수용 여부를 두고 치러진 그리스의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60%를 넘어 30%대에 그친 찬성표를 20% 이상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긴축안 반대로 결정되면서 국내 증시의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그리스와 채권단은 새로운 협상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며, 단기 협상시한은 오는 20일 유럽중앙은행(ECB)이 보유한 35억유로의 그리스 채권 만기 도래 예정일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의 국민투표 반대로 ‘실질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와 채권단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만큼 향후 협상 테이블이 제대로 꾸려지기 어렵다는 의견과 함께, 진통을 겪겠지만 결국 타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과 의료정밀이 각각 3.08%, 2.77%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873억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0억원, 980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2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납품 비리 소식에 5.88% 떨어지고 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7개 상한가를 포함해 25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60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3포인트(0.16%) 내린 768.03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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