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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프링의 두 번째 완투승 이끈 ‘너클볼’
입력 2015-07-05 21:31 
kt 에이스 옥스프링이 5일 수원 KIA전서 완투승으로 팀의 첫 홈 싹쓸이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이 시즌 두 번째 완투승을 기록하며 팀의 홈 첫 싹쓸이 승리를 이끌었다. 옥스프링의 호투를 이끈 것은 그의 비장의 무기로도 통하는 ‘너클볼이었다.
옥스프링은 5일 수원 KIA전서 9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포함) 2실점, 완투하며 시즌 6승(7패)째를 챙겼다. 지난 6월 4일 수원 SK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챙긴 두 번째 완투승. 더욱이 두 번의 경기 모두 무사사구 기록으로 가치를 더욱 높였다.
옥스프링은 경기 후 1회에 항상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불펜에서 몸을 풀 때부터 기분도 좋고 공도 좋았다”면서 6회까지 투구 수 조절이 잘돼 완투를 생각하고 있었다. 매 이닝 끝났을 때마다 코칭스태프와 완투에 대해 상의했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 이닝에 주자가 나가면 교체될 예정이었다.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더 던질 힘이 있었고, 또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마지막까지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이범호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이범호는 좋은 타자다.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며 홈런을 맞은 이후 생각을 좀 더 하면서 던지게 됐다. 타이밍 조절을 한 것이 통했다”고 밝혔다.
옥스프링과 호흡을 맞춘 포수 장성우는 이날 옥스프링의 호투 비결로 너클볼을 꼽았다. 장성우는 오늘 옥스프링은 다른 때보다 너클볼을 더 많이 던졌다”면서 보통 한 경기에서 2~3개, 많아야 5개 정도를 던진다. 하지만 오늘은 스트라이크 잡는 공으로 초구부터 너클볼 승부를 많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조범현 감독은 마운드에서 옥스프링이 혼자서 경기를 책임지며 베스트 피칭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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