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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는 ‘LG-롯데-KIA’, 떠오르는 kt
입력 2015-07-05 21:28  | 수정 2015-07-05 22:18
kt 옥스프링이 5일 수원 KIA전에서 9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완투승, 팀의 홈 첫 3연전 싹쓸이를 완성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5일 프로야구 종합) kt가 홈에서의 창단 첫 3연전 싹쓸이를 달성한 날, LG 롯데 KIA가 모두 졌다. 전날 시즌 첫 3할대 승률로 올라선 막내구단은 내친김에 앞선 형님들과의 간격을 한자리수 게임차로 줄여볼 기세다. 지난 주말 13.5게임이었던 kt와 9위 LG의 게임차는 일주일만인 5일 10.5게임차로 줄었다. 이 와중에 갈 길 바쁜 LG는 삼성전 8연패의 우울한 일요일을 맞았다.
kt는 5일 수원구장에서 선발 옥스프링의 완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두루 뽐내며 KIA에 9-2로 완승했다.
kt는 2-2이던 5회 1사1루서 이대형-마르테가 연속안타를 터뜨리며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KIA는 선발 서재응을 김광수로 교체하며 진화를 노렸으나, 불붙은 kt 타선은 하준호-김사연-신명철의 연속 3안타로 폭풍같은 4점을 추가하며 판세를 휘어잡았다.
kt 마운드의 ‘효자외인 옥스프링은 9이닝을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홀로 틀어막고 지난달 4일 수원 SK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kt는 6월 둘째주 부산에서의 주중 3연전(9~11일)에서 롯데를 상대로 창단 첫 스윕을 달성한지 24일 만에 창단 두번째이자, 홈팬 앞에서의 첫 3연전 싹쓸이 감격을 만들어냈다.

잠실경기에서는 넥센이 두산에 6-5로 역전승, 위닝시리즈의 주인이 되면서 일요일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4-5로 뒤져있던 8회 2사2루서 7번 박헌도가 6구째 승부끝에 좌중월 2점홈런을 때려내며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영건들의 선발 맞대결이었던 이날 경기서 두산 허준혁은 6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4⅔이닝 만에 4실점하고 내려갔던 넥센 김택형에 판정승했으나, 경기가 뒤집히는 바람에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3연전 첫날이었던 지난 3일 경기서 3점차 리드를 8회에 따라잡히고 연장 승부서 역전패했던 넥센은 결국 3연전 최종전에서 막판 뒤집기의 아픔을 되갚아줬다.
넥센 박헌도가 5일 잠실 두산전서 8회 역전 2점홈런을 때려낸뒤 홈인하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대구경기에서는 삼성이 LG를 12-4로 이기고 LG에게 삼성전 8연패의 악몽을 선물했다.
삼성은 2-4로 뒤지던 3회 2개의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던 LG 선발 임정우를 박석민, 이승엽의 적시타로 두들겨 경기를 뒤집었다.
7-4이던 8회에는 최형우-박석민의 백투백 홈런을 비롯, 5점을 추가하며 대승을 만들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켈리가 완투한 SK가 롯데를 5-1로 따돌리고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SK가 3-1로 앞섰던 8회 1사 2,3루서 롯데가 이재원을 거르고 선택했던 김강민이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쐐기점을 뽑았다. 켈리는 9이닝 9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의 완투승으로 시즌 4승째(6패), 그동안 침체됐던 분위기의 반전을 기대하게 했다.
한화와 NC의 대전경기는 한화가 5-0으로 앞섰던 3회초 NC 공격 중 세찬 비로 중단된 뒤 결국 재개되지 못하면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초반부터 큰 점수차로 리드를 잡았고 선발 송창식의 컨디션도 좋아보였던 한화는 아쉽게 3연전 싹쓸이의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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