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용수 감독 “이기고 싶었는데 불운했다”
입력 2015-07-05 20:34  | 수정 2015-07-05 20:52
프로축구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 사진(서울 상암)=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상암) 이상철 기자] (경기 전)이겨야지.” (경기 후)이기고 싶었다.” 5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광주 FC전 전후로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의 발언이다. 승점 3점을 목표로 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1점에 그쳤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전에서 전반 26분 이종민에게 페널티킥 선제 실점을 한 뒤 4분 만에 윤일록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박주영, 윤일록의 잇단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승점 1점을 딴 서울(승점 31점)은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들어 2위 수원(승점 36점)과 간극이 더 벌어졌다.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물이다.
최용수 감독은 전반 광주의 공세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상대의 약점을 이용해 공격을 펼쳐 찬스도 많았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아쉽다. 그러나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전통적으로 홈에서 강했다. 하지만 올해 성적표는 4승 5무 1패다. 한 번 밖에 안 졌으나 승리도 네 번 밖에 안 된다. 잡아야 할 경기를 못 잡고 있는 꼴이다.
최용수 감독은 원정(4승 2무 4패)에서 괜찮은 결과를 내고 있다. 그런데 홈에서 균형을 못 맞추고 있다. ‘홈=승리는 우리의 임무다. 나도 이기고 싶었고, 선수들도 필승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주영은 지난 1일 제주 원정에서 5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이날 선발 출전해 78분을 뛰었으나 연속골은 없었다. 광주의 집중 수비에 당한 데다 후반 16분에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문에 슈팅을 했으나 골문 위로 떴다.
최용수 감독은 사실 (박)주영이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윤일록, 에벨톤 등과 연계 플레이를 노렸으나 광주의 수비에 막혀 고립됐다. 성남(8일), 포항(11일)과 잇달아 경기를 치르는데 휴식을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